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경북 영주] 가짜와 진짜 사이. 영주 선비촌에서 떠올린 무섬마을: 소수서원과 선비촌

낯선 곳에서 놀기/우리나라 좋은나라

by sundayeunah 2014. 8. 21. 18:42

본문

 

 

2014년 봄 3박 4일.

영주 부석사 -> 소수서원과 선비촌 -> 영주 무섬마을 (숙박) -> 봉화 (닭실마을 옆 청암정) -> 봉화 청량산과 청량사 -> 안동 도산서원 -> 안동 금포고택 (숙박) -> 안동 시내 -> 병산서원 -> 하회마을 (숙박) -> 올라오는 길에 속리산 법주사

 

 

새벽 6시에 서울을 출발, 영주 부석사를 들러 밥을 먹고 소수서원과 선비촌(http://www.sunbichon.net/)으로 향했다.소수서원과 선비촌은 길을 하나로 두고 붙어 있다. 


소수서원은 중종 37년(1542년) 건립된 조선 최초의 (본격) 서원이자(관련 글) 왕으로부터 인정받은 최초의 사액서원이라고도 한다. 사액서원이란 임금이 이름을 지어서 내린 서원으로 서적, 토비, 노비 등도 동시에 하사했으니 그야말로 임금이 인정한 서원이란 소리. 중종 37년 백운동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주세붕이 세운 이 서원은 명종 5년(1550년)에 '소수 서원'으로 사액받았다. 


소수서원은 작은 서원이다. 소박하고 단촐해서 좋다. 












선비촌

영주는 선비들의 고장이다. 선비촌을 소개하는 글에는 선비들의 문화와 생활을 엿볼 수 있다고는 하는데 선비들의 생활까지는 모르겠고, 영주 곳곳에 흩어져 있는 오래된 가옥(고택)을 한 자리에 복원해 놓은 마을이다.




 

 


좁은 골목길들을 걸으면 담장에 장미꽃과 이름모를 들꽃들이 가득하고 낮은 담장 너머로 보이는 기와집, 초가집들이 정겹다. 진짜 마을같이 꾸며 놓았고, 그 길을 선비들이 지나다닌다.


 

 


 

 

 

 

 

 


 



선비촌이라고 선비들이 돌아다니는 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소수서원 근처에서 사극 촬영이 있었던 것. 선비촌에 선비들이 돌아다니니 무척 재밌었다. 문경새재 길에서 내가 만나고 싶었던 바로 그 선비들이 아닌가.

 




동네 좋네...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문득 어느 집 앞 설명이 눈에 띄었다. 영주 무섬마을의 xxx 고택을 재현한 것임.

나는 영주 무섬마을에서 하룻밤을 머물 계획이다. 아, 그러고보니, 여기는 진짜 마을이 아니라 진짜를 재현한 곳이지. 어떻게 보면 가짜 마을인거다. 나는 이제 진짜를 갈 텐데, 굳이 사람이 살지도 않는 이 가짜 마을에서 오래 시간을 머물고 싶은 마음이 가셨다. 사람이 살고 있는 진짜 마을을 빨리 찾아가고 싶었다.  

 

 




 

 


 

 


선비촌 근처에 가게되면 꼭 묵밥을 먹으라고 했다. 선비촌 근처 묵박집을 검색하니 주르륵 글들이 뜬다. 나는 이미 점심을 먹었던터라 묵만 간단히 먹을 생각이었다. 오후 3시가 넘은 늦은 오후였는데도 사람들이 북적이고 주차장에 차 댈 곳이 없다. 점심시간에 갔더라면 들어가지도 못했을 뻔. 



 

 

 

'가짜' 선비촌을 지나 드디어 '진짜'마을로 간다. 무섬마을.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