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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금포고택에서의 하룻밤, 새벽의 청송 주산지

낯선 곳에서 놀기/우리나라 좋은나라

by sundayeunah 2014. 9. 1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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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봄 3박 4일.

영주 부석사 -> 소수서원(선비촌) -> 영주 무섬마을 (숙박) -> 봉화 (닭실마을 옆 청암정) -> 봉화 청량산과 청량사 -> 안동 도산서원 -> 안동 금포고택 (숙박) -> 안동 시내 -> 병산서원 -> 하회마을 (숙박) -> 올라오는 길에 속리산 법주사

 

 

금포고택에서의 하룻밤.

 http://blog.naver.com/beomgu05

 

내가 아끼는 여행책자에서 쉼이 있는 고택으로 소개되어 가게 되었다. 가격도 다른 고택에 비해 저렴했다. 평범한 마을 한 가운데 있는 고택이라 어느 시골에 온 듯한 느낌도 준다.

 

 


 

 

저 마루에 우두커니 앉아 주인 아주머니가 주신 차를 마셨다. 비가 오면 처마끝으로 낙수물 떨어지는 광경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문제는 밤에 너무 늦게 도착해 새벽에 너무 일찍 떠나 이 집의 여유를 충분히 못 느꼈다는 점일까. 새벽 4시에 눈이 떠지고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아 차로 1시간 거리인 청송 주산지를 다녀왔기 때문이다. 다녀와서 주인 아주머니가 해 주신 아침을 먹자마자 안동 시내로...

 

 

 

 


 


 


 

 

도착하니 새벽 6시. 주산지를 한번 가 보고 싶었는데 검색해 보니 안동에서 가깝고 게다가 내가 머물렀던 금포고택은 안동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보니 불과 1시간 남짓의 거리인 거다. (안동 동쪽의 금포고택에서 안동 서쪽에 있는 하회마을도 대략 1시간 걸리는 거리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보고 싶다는 생각에 새벽에 차를 달려 도착한 청송 주산지.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때문에 유명해진 호수로, 사진 좀 찍으시는 분들이 사랑하는 장소라고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한 장면. 저 절은 영화 세트로 지금은 철거되어 없다.


 

주왕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걸어서 10분-20분 거리? 본격 산행도 아니어서 슬슬 산책하듯 다녀왔다.

 

 

 

 

1720년 숙종때 만들어진 저수지이다. 완공 이후 현재까지 아무리 오랜 가뭄으로 물이 말라도 밑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고 한다. 저수지 속에 약 150여년이나 묵은 왕버들 23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는데 그것이 이 주산지의 매력 포인트이다.

 

그 동안 사진으로 보아왔던 주산지의 모습은 이런 모습이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peialpha&logNo=130086738916&redirect=Dlog&topReferer=http://search.daum.net/&widgetTypeCall=true

 

 

그런데 현실의 주산지는...  날이 많이 가물어서 수심이 많이 낮았고 그러다보니 물 속에 있어야 하는 호수 가장자리에 있는 왕버들나무들이 물 밖에서 애처롭게 서 있었다. 


 



 




 

 

주산지의 매력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달은 11월이라고 한다. 일교차가 큰 날 새벽의 물안개가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준다고 한다. 물이 많아 왕버들나무가 호수에 잠겨 있는 여름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타이밍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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