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런던의 뮤지엄_Tate Modern테이트모던 갤러리

속에서 놀기/미술관에서 놀기

by sundayeunah 2008. 9. 28. 00:52

본문



런던 5일째.
하루종일 테이트모던에서 시간을 보내다.
 
테이트에서 내가 사랑했던 그림들...!

Cy Twombly (born 1928), <Natural History, Part I, Mushrooms>, 1974
 
안타깝게도 테이트 홈페이지에서 찾은 그림은 글씨 같은게 잘 안보인다. 이 그림은 버섯연구자의 필기, 버섯사진, 실험 결과의 그래픽 표 같은 것이 그려져 있는 노트다. 나는 이 그림을 보면서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신하균의 외계인 연구 노트가 떠올랐다.

어떤 미술가들은 아이의 그림에서 순수를 발견하고는 아이와 같이 그림을 그렸다. Miro미로나 Dubufett드브페의 그림이 그런 그림에 속할거다. 

발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게 만드는 이 화가의 과학자 같은 노트에서는
새로운 것에 대한 열심! + 어려운 숙제를 푸는 아이의 진지함! + 신에 대한 겸손함 등이 묻어났다. 그래서 나는, 이 겸손한 작품이 좋았다.
뉴튼이 그랬지 아마...? 나는 그저 진리의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는 어린아이와 불과하다고... 이 그림에서 - 아니, 이것은 전통적인 그림은 아니니, 암튼 이 작품에서 - 나는, 신에 대한 겸손함을 읽을 수 있었다.




 
 
Claude Monet (1840-196), <Water Lilles>, 1916

좋은 그림은 창 없는 방에 뚫려 있는 창문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창 밖 풍경을 내다보는 것 처럼... 대청마루 같이 생긴 테이트의 넓은 의자에 누워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






Marlene Dumas (born 1954), <Lead White> <Ivory Black>
이 작가 도대체 누구야? 두리번두리번거리게 만들었던 그림들. 간결하고 투명하고 아름다운 면... 다양한 블랙(보랏빛 블랙, 푸른빗 블랙)의 누드 연작.

정말,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던 그림. 다시 보고 싶다...!!!










Susan Hiller (born 1940), <PST Girls>, 1999

비디오 works. 아쉽게도 이미지가 없다.
이 비디오 안의 등장인물들은, 어린 소녀에서 젊은 여성에 이르기까지 눈빛만으로 불꽃을 일으키고, 우유잔을 움직이고, 연필을 세우는 등 마법을 일으킨다. 작가는 여성의 empowerment, 특히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지닌 여성의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했단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