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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가는 길_부모님과 2주 유럽 (넷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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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31일(일)

오늘은 스위스 가는 길.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10시 비행기를 타고 제네바 공항까지 한 시간 거리다. 스위스에서는 차를 렌트해 다니기로 했다. 나로서도 유럽에서 첫 자동차 여행이어서 여간 긴장되고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그럼에도 3인 이상이면 자동차 여행 도전도 괜찮을 것이라는 여러 조언을 듣고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게다가 내가 하루 묶고 싶었던 온천 여행지 로이커바드는 자동차가 있으면 더 쉽게 접근 가능하기도 했다. 처음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스위스 자동차 여행. 

아침은 공항에서 간단히... 




이지젯 비행기 탑승.





제네바 공항에서 차를 렌트했다. 제네바공항은 프랑스 사이드와 스위스 사이드가 있다. 즉, 공항이 두 나라에 걸쳐져 있다는 소리. 차를 렌트하는 비용이 차이가 났다. 스위스 사이드에서 렌트하는 것보다 프랑스 사이드로 렌트하는 것이 비용이 훨씬 저렴했다. 나는 스위스로 입국한 후 프랑스 출구로 나와 렌트 회사에서 차를 렌트했다. 그리고는 다시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이동했다. 비용 세이브해서 좋다고 희희낙낙하였으나 스위스여행 마지막 날, 프랑스 사이드 렌트카 사무실을 찾지 못해 엄청난 낭패를 보았다. 주소가 불어였고 주소가운데는 영어의 OR에 해당되는 접속사(OU)가 있었고 나는 그것을 몰라 네비에 그대로 입력했는데 네비가 당연히 오류. 이상한 곳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스위스 사이드의 렌트카 반납 장소는 표지판도 잘 되어 있고 잘만 찾게 되어 있는데 프랑스 사이드는 알 수가 없고, 경찰에게 물어보아도 알 수가 없고, 표지판은 없고, 분명 저기 반납장소가 보이는데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알수가 없고, 결국은 비행기 시간 놓칠까봐 찾기 쉬운 스위스 사이드로 가서 반납. 약 40만원 비용의 위약금을 물어야했다 (렌트비보다 비싼 위약금. 나중에 그쪽 책임도 있다고 주장해 반은 돌려받았다)

돈도 돈이지만, 그날 시간에 쫓겨 알아듣지도 못하는 경찰의 불어 설명에 의존해 계속 턴을 돌고 어디로 빠지고 뱅뱅 돌았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등골이 오싹하다. 40만원 위약금에 당시에는 어찌나 억울하던지 정말 화가 많이 났다. 프랑스 사이드는 다시는 이용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했었다.


아무튼, 첫날은 다가올 불행도 모른 채 룰루랄라. 아빠와 내가 돌아가면서 운전을 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그린델발트. 인터라켄에서 30분 더 들어간 곳에 위치한 숲속 마을이다. 보다 스위스 풍경의 목가적인 곳에 있고 싶어 그린델발트로 정했다. 우리는 여기서 3박을 하고 로이커바드로 갈 예정이다.

마을을 둘러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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