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춤으로 남자는 노래로 하는 대화, 세비야의 플라멩고 - 스페인 안달루시아 둘째 날
여기는 10월의 세비야. 우리는 하루 종일 마차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고, 세비야 대성당을 가고 시내를 산책하고 슬슬 거닐었다. 세비야의 시내 가기. 저녁에는 플라멩고 공연을 보러 갔다. 플라멩고. Los Gallos. 2시간의 공연. 여자들의 춤. 10대에서, 20대, 40대, 50대를 상징하는 것과 같은 여자들의 춤. 10대는 마냥 발랄하고, 20대는 무언가 화나 나서 폭발하기 직전이다. 40대는 슬프면서도 충만하고, 50대는 오히려 여유롭다. 나이 든 여자들, 날씬하지 않은 여자들이 추는 춤이어서 오히려 편안하다. 삶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남자 춤꾼도 있었지만 여자 춤이 더 멋있다. 메인이다. 남자는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면 여자는 그렇게 춤을 춘다. 남자는 목소리로 춤을 추고, 여자는 춤으로 ..
낯선 곳에서 놀기/2011 터키, 모로코, 스페인
2013. 8. 28.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