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04년.
뮤지엄은 너무 크고 잡다구리해서 다 볼 생각은 애당초 포기. 나는 유럽 회화와 현대 미술만 볼 생각이었는데 그것만으로도 거의 5시간이나 걸렸다.
여기서 나는 Monet을 많이 좋아하게 됐다. 나에게 그는 그냥 지겨운 정물화나 풍경화를 그리는 boring 한 화가 중의 하나였는데 찬찬히 뜯어보니 그게 아니다. 사실 그 동안 내가 미술에 그닥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이렇게 유명한 작품들을 직접 보고 찬찬히 뜯어볼 기회도 없었긴 했다.
어떻게 저런 색깔을 만들어냈을까 싶은 거다. 정말 물빛이 반짝거리는 거 같은데 가까이서 보면 전혀 다른 색깔들이 섞여 있다. 그것도 아주 굵직굵직한 붓터치로 말이다. 정말 신기하다.
Monet, La Grenouillere, 1869
Monet, The Four Trees
그 밖의 인상적인 그림들.
Pollock, Autumn Rhythm no.30, 1950. 잭슨 폴락의 큰 그림 앞에서, 아는 지 모르는지 그림을 보고 있는 꼬마 아이.
Baselitz, man of faith, 1983-2. 그림을 보는 나도 기절해 버릴 것 같다. 어질어질.
Gogh, Cypresses
Gogh, First steps,after Millet. 제목부터가 따뜻한 그림. 첫 걸음을 하는 아이를 반기는 아빠의 모습이 든든하다.
Klimt, Mada Primavesi, 1912
Lichtenstein, Stepping out 1978(painting), Galatea 1990. 나란히 놓여 있는 리히텐슈타인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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