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그 여름은 정말 나에게는 그야말로 "꿈은 이루어진다"다.
3년 전, 약 2달 정도의 유럽여행을 계획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울면서 그 계획을 접어야 했었는데, 그리고 이제는 열흘 휴가나 가야지 회사를 관두기 전에는 어디 한달 여행이 감히 가당키나 하느냐며 포기했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이런 기회가 생긴 거다.
감사해서 울고, 외롭고 쓸쓸해서 울고, 그러다가 또 다시 감사하며 울고.
울면서 다닌 나의 1달의 유럽여행.
금요일 회사를 퇴근하자마자 밤새 짐을 싸고, 1시간 눈을 붙인 후 새벽차로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를 타자마자 홍콩까지 몽롱한 상태에서 정신없이 잤다. 여기서 2시간을 기다린 후 런던행 비행기를 타야 한다.
사실 홍콩 공항에서까지만 해도 내가 여행을 온 것인지, 여기가 제주도인지 어디인지 몽롱하기만 했는데 저만치 저것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정신이 번쩍 들고 숨이 가빠오고 발걸음이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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