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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은 우리 아빠처럼!_ 부모님과 2주 유럽 (다섯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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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델발트에서 3박이 예정되어 있는 원래 나의 계획은, 둘째날과 셋째날은 주변을 트레킹하면서 셋째날 오후 정도에 패러글라이딩을 할 예정이었다. 패러글라이딩도 사실 나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데, 아빠가 하고 싶어하셔서 넣었던 일정. 융프라우도 굳이 넣지 않았던 나는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스위스 산길 트레킹을 하면서 스위스를 오롯히 느껴보고 싶었다. 

그런데 둘째날 피르스트에서 만난 한국 관광객들이 융프라우가 좋다고 꼭 가시라고 아빠에게 말씀하시는 바람에, 아빠는 거기도 꼭 갔으면 좋겠다고... 하여 바흐알프제 호수 트레킹을 마치자마자 바로 인터라켄으로 가서 패러글라이딩 마지막 타임을 예약할 수 있었다. 


엄마는 조용히 새가 날아가듯 타시고, 나는 그 무서운 "빙글빙글"을 한번 시도해 보았으나 5초를 버티지 못하고 스탑!을 외쳤고, 아빠는 "빙글빙글"을 엄청 신나하시며 게다가 나중에는 손수 조종까지 하셨다. 아빠와 함께 탄 조종사가 왜 나를 보자마자 "Your father is crazy"라고 했는지 나중에 받은 영상과 사진을 보고 알게 되었다. 

영상과 사진은 인당 40CHF을 주고 받았는데 돈이 아깝지 않았다!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사무실 앞에서~




"빙글빙글"에 신난 아빠


볼 때 마다 빵빵 터지는 아빠의 패러글라이딩 영상~



그에 비해 바람도 조용한 엄마





그리고 나. 사실 카메라 보고 웃기는 했지만 나의 경우는 좀 무서웠다. 중간에는 언제 내려가나,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좀 했다. 한번은 하겠지만 두번은 안할 것 같았다. 




패러글라이딩을 끝마친 후~




아빠는 스카이다이빙도 하실 테세. 한국에 동생들과 상의하니 남동생은 아빠가 그렇게 원하시면 스카이다이빙 시켜드리라고 했지만 그럼 아빠 혼자 타야하는데 난 엄두가 안난다,고 해서 그냥 패러글라이딩만 탔다. 아빠가 스카이다이빙을 하셨다면 어땠을까. 난 생각만해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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