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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강진] 강진에서 해남 땅끝마을 가는 길 - 대흥사와 송호리해변을 지나

낯선 곳에서 놀기/우리나라 좋은나라

by sundayeunah 2013. 11. 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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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강진, 보길도, 진도를 돌아 본 3박 4일 이번 여행, 첫날의 여정

서울 --> 강진 무위사 (관련 글은 여길 클릭) --> 영랑생가 (관련 글은 여길 클릭) --> 다산초당과 다산문화관 (관련 글은 여길 클릭) --> (백련사) --> (녹우당) --> 대흥사 --> (두륜산 케이블카) --> 송지 해수욕장 --> 땅끝마을 숙소

 

  

 

강진의 다산초당에서 이제 해남으로 내려간다. 오늘 나의 최종 목적지인 땅끝마을. 시간이 된다면 땅끝마을 가는 길에 있는 녹우당과 대흥사를 들를 예정이었다. 녹우당은 해남 윤씨의 고택. 내일 보길도에서 윤선도의 집과 정원을 볼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번엔 패스. 대흥사로 갔다.

 

대흥사    

http://www.daeheungsa.co.kr/

 

대흥사는 두륜산에 자리잡고 있다. 두륜산 케이블카가 꽤 유명한 것 같던데 - 시간이 되면 가 볼 마음이 있었지만 이미 늦은 오후. 서둘기 싫어서 나는 그냥 포기하고 대흥사만 여유롭게 둘러보기로 한다. 대흥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슬슬 걸었다. 

 

 

 

 

절로 들어가는 길이 손에 꼽히는 아름다운 천년의 숲길이라고 한다. 아름드리 나무가 빽빽히 하늘을 가리고 있다. 아름다운 천년의 숲길이다.

 

 

 

 

 

 

 

가는 길에 대흥사에 못 미쳐 유선관이 나온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여관.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들러보고 싶은 곳.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동으로 따로 쓰는 어려움이 있지만 근사한 남도 밥상까지 받아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가장 작은 방이 5만원 이었던가. 가는 길에 보니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다.

 

 

 

 

 

나에게 대흥사는....

숲길이 주는 아름다움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그냥 큰 절이구나, 라는 인상 외에는 별 게 없었다. 백제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절이라는데 오래된 절이라고 다 특별하진 않은가 보다.

대흥사 때문에 두륜산 공기를 쐬어 보았다는 것, 정도랄까. 나중에 여길 다시 오게 된다면 대흥사를 다시 들르기 보다는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게 될 것 같다.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석탑...

 

 

 

 

 

 

 

이제 가을인지 해가 확실히 짧아졌다. 어느 새 어둑어둑해진 하늘.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땅끝마을로 간다.

 

 

 

 

 

 

해남에서 땅끝마을 가는 길에 바다가 펼쳐진다. 친절하게 여기서부터 경치 좋은 길이 시작된다는 안내판도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가 송호리 해변.  .이 해안 도로를 따라 구불구불 고갯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면 바로 땅끝마을이 나타난다. 나는 그 다음날도 그리고 다음 날도 우연찮게 이 길을 오르락내리락했다.

 

 

 

 

 

 

 

땅끝마을 도착.

 

 

 

 

내가 땅끝마을을 찾은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땅끝마을에 이 지역에서 유일한 게스트하우스가 있기 때문이다. 혼자 다니는 여행의 경우, 해외여행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덜했던 이유가 게스트하우스, 유스호스텔이라는 훌륭한 숙소 대안이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훌륭한 게스트하우스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 나 같은 홀로 여행자들이 저렴하게 여행다닐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이층침대 3개가 옹기종기 몰려 있는 6인실의 경우, 1박 2만원이다. 감정 노동자이기를 거부하는 주인장의 적절한 거리감과 친절 사이의 균형이 나는 퍽 마음에 들었다.

게스트하우스 케이프. http://capekorea.com/ko/ 

사진과 후기가 인터넷에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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