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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월드컵 개최지 발표 3시간 전 - 상문고 송재근 학생의 나홀로 한국 2020 월드컵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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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eunah 2010. 12. 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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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만 있으면 2020 월드컵 개최지가 발표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카타르, 미국 등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2002 월드컵 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월드컵이냐는 생각들이 있는 걸까? 또는 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승산이 없다고 그냥 포기해 버린 걸까? 이상하게 생각보다 한국은 조용하다.

하지만 지난 7월, 한 고등학교 축구부 선수가 2020 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홍보하겠다고 한창 월드컵이 진행 중인 남아공으로 날아가 나홀로 홍보전을 벌였다고 한다. 상문고의 송재근 학생. 이렇게 기사까지 났다. 관련기사 http://osen.mt.co.kr/news/view.html?gid=G1007250063
 










이 친구는 내가 아는 친구이다. 직접 아는 건 아니고 내 지인의 아들이다. 내가 아는 사람이 이렇게 신문에 나온다는 게 신기하다. 상문고 축구부, 그리고 그 축구부는 공부하는 축구부라고 한다. 즉, 그 말은 이 친구가 축구를 업으로 삼을 일은 없다는 소리다. 시험 성적을 담보로 엄마랑 negotiation했다고 하고, 그 엄마는 설마...하는 심정으로 그 deal에 call을 외쳤다 한다. 일은 커졌고, 송재근은 이렇게 씩씩하게 잘 다녀왔다. 준비한 티셔츠와 전단지를 돌리며, 그야말로 나홀로 한국 2020 월드컵 유치전을 벌인거다. 

좋아하는 일이란게 있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재근아, 네가 비록 네가 이렇게 좋아하는 축구를 업으로 삼지는 않겠지만 (네 엄마 기절한다..^^) 우리에게는 조기축구란게 있잖니^^. 비록 이번에 실망스런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는 않길. 2060년 월드컵 한국 유치전에는 아마 너는 네 아이와 함께 이렇게 세계를 누빌 수 있지 않을까?

축구에는 일절 관심도 없는 나였지만, 오늘 갑자기 재근이가 생각나며 자정에 들려옴직한 이 소식이 대단히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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