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5일(화) 오후 2시
클림트 그림이 있는 벨베데레 뮤지엄 앞에서.
프라하에서 유로라인EuroLine 8시 버스를 타고 약 4시간 20분을 들려 빈에 도착.
빈에서는 유스호스텔 움밧라운지Wombat Lounge에 머물렀다. 빈 서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시설도 깨끗하고 너무 좋았다. 위치와 시설 등 모든 면에서 강추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바로 벨베데레Belvedere 뮤지엄으로 달려갔다. 클림트Klimt의 그림을 보기 위해서다. 나는 이 도시에 클림트Klimt와 쉴레Schiele를 보기 위해 왔다. 두 작가는 이 도시에서 활동했다. 그것만으로도 난 이 도시가 좋다.
벨베데레 앞 카페에서 간단히 커피와 케익을 먹으며 피로를 풀었다. 벨베데레 앞 카페 Art Corner.
벨베데레는 예전에 궁전이었던 곳이다. 궁은 정원을 사이로 상궁과 하궁으로 나뉘는데, 그 중 상궁upper Belvedre이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클림트의 그림을 많이 소장하고 있어 클림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빈 관광의 필수 코스로 손꼽힌다.
상당히 심플한 정원.
맞다. 내가 이번 여행에서 원한게 이런 거다.
"그 사람들" 속에 들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는 것 말이다. 프라하 관광지에서 피곤했던 나는, 이렇게 빈 시내 아무 레스토랑에 들어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조용한 밤거리를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하짐나 나는 이 공연을 보면서 또 다시 이 도시가 부럽고, 질투나고, 좋아지고, 또 다시 프라하와 비교되는 것이었다.
이 사람들, 여름엔 매일밤 이런 음악을, 잘 갖춰진 공간에서 공짜로 보고 듣는다.
여름 기간 동안은 유럽의 모든 도시가 그렇듯이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이 없다. 그래서 그 기간 동안 여름밤에 이렇게 야외에서 공연실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공연을 보면서 생각했다.
여름에 오면 이 야외 Flim Festival을 보고, 여름을 피해 오면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을 보면 좋겠다. 이 도시를 다시 와야겠다. 왜 나는 이 도시에서 1박만 계획했을까, 프라하를 줄이고 여기를 늘렸어야 했다... 등등
내가 좋아하는 두 Gustav와 그 자화상은 마치 일본 만화 주인공처럼 생긴 영원한 청년 화가 쉴레Schiele가 있는 도시이니, 그것만으로도 이 도시는 너무 좋다고...
내일은
하루종일 레오폴드 뮤지엄Leopold Museum에서 시간을 보내며 쉴레의 그림을 실컷 볼 예정이다. 그리고는 야간열차를 타고 베니스로 간다. 빈에서 겨우 1박만 계획했음을 아쉬워하며...
레오폴드 뮤지엄에서 보낸 하루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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