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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프라하 첫날...프라하의 밤

낯선 곳에서 놀기/2008 이루어진 유럽여행

by sundayeunah 2008. 10. 3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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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일(토) 오후 4시.
여긴 프라하~


공항에 도착.
버스, 지하철을 타고 어렵지 않게 시내의 숙소에 도착.

바츨라프 광장 바로 앞에 있는 태극기 휘날리며 라는 숙소에 묶었다. 민박집 수준은 도시마다 비슷하다는데, 프라하의 한국인 민박집은 모두 수준이 너무 좋다. 내가 묶었던 곳은 정말 대저택 수준. 너무 쾌적하고 편안하게 머물렀다. 내가 묶었던 민박집 중에서 가장 좋았다.


첫날, 프라하의 중심부를 돌아다니며 야경을 감상하다.


프라하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이렇다.

프라하, 멋있다. 좋다.

그러나, 사람이 너무 많았다. 바츨라프 광장에서 까를교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내내 줄을 서서 가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오늘은 아마 토요일 저녁이어서 그럴 것이라고. 나에게는 3박이 더 남아 있다고. 그래서 이렇게 번잡하지 않는 프라하를 조용히 즐길 수 있을 거라고.

그래서 그런지, 나는 그 좋다는 야경과 풍경의 감동이 30분을 넘기지 못했다. 그냥 예쁘고 아기자기한 건물과 풍경일 뿐이다. 그에 대한 감동은 정말로, 30분을 넘기지 못했다. 

 

여기는 프라하 중심부.











이게 그 유명한 시계탑!
















까를교를 건너기 보다는 우선 옆에서 보고 싶어서 옆 다리를 건넜다. 옆 다리에서 본 까를교...








천천히 도심 중심부를 하염없이 걷다.
















좁은 골목길에는 이렇게 보행자용 신호등이 있다. 두 사람이 다닐 수 없는 좁은 골목길이기에 양 편에서는 이렇게 신호등을 보고 골목길을 지난다.








프라하, 하면 생각하는 예쁜 인형들.
프라하는 인형극으로도 유명하다.








넘쳐나는 사람들...
















참, 감사한건 이거다.

혼자 가는 여행에서 프라하를 간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그랬다. 프라하는 누군가와 함께 가야 하는데, 혼자서는 외로울텐데...

너무나 다행히도 나는 프라하에 도착한 민박집에서 독일에서 일하고 있는, 그리고 프라하로 주말을 끼고 여행 온 주재원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행히 그들 덕분에 나도 관광객 기분을 맘껏 느끼며 혼자서는 절대로 먹을 수 없는 꼴레로라고 하는 훈제족발을 먹으며 필스너를 마셨다. 



훈제 족발을 먹었던 레스토랑... 












그리고 즐긴 프라하의 야경...













나는,
프라하는 왜 혼자서는 가서는 안되는 건지를 3일째 되는 날 깨닫게 되었다.

그건 단지 로맨틱한 도시-진짜 로맨틱한 도시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통해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 로맨틱한 도시 - 여서가 아니다. 파리를 연인과 함께 가면 좋은 이유와는 너무나는 다른 것이었다. 나는 프라하가 썩 좋지 않았다. 연인과 함께여도 다시는 프라하를 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

그러나, 첫날, 나는 아직은 프라하가 그리 싫지는 않은 상태였다.
필스너과 축축한 야경, 그리고 동행이 있어 관광객다운 기분을 즐거이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리고 내일은 무언가가 또 있을 것이라고, 프라하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득찼다. 

내일은 프라하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체스키크롬몰로브라는 조그만 도시로 당일 여행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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