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강진, 보길도, 진도를 돌아 본 3박 4일 이번 여행의 여정.
1일차: 서울 --> 강진 무위사 (관련 글은 여길 클릭) --> 영랑생가 (관련 글은 여길 클릭) --> 다산초당과 다산문화관 (관련 글은 여길 클릭)--> (백련사) --> (녹우당) --> 대둔사 (관련 글은 여길 클릭) --> (두륜산 케이블카) --> 송지 해수욕장 --> 땅끝마을 숙소 (관련 글은 여길 클릭)
2일차: 땅끝마을 --> 보길도 윤선도 사적지(세연정, 낙서재, 곡수당, 동천석실) 관련 글은 여길 클릭 --> 보길도 해안도로 (관련 글은 여길 클릭) --> 땅끝마을
땅끝마을 일출이 명물이지만, 날이 흐려 나는 오히려 부담 없는 마음이 된다.
선착장 앞 바닷가에 바위 두 개가 있는데 이 두 바위 사이에 떠오르는 해가 그야말로 명물이라고 한다. 정확히 이 두 바위 사이에 해가 뜨는 것은 일년에 며칠 안된다고 한다.
오늘 하루는 보길도에 다녀왔다. (관련 기사는 여길 클릭)
오후에 저녁 먹을 때까지 약간 시간이 있어, 쉬엄쉬엄 땅끝전망대를 다녀왔다. 차를 가지고 가도 되지만 귀찮기도 하고 걸어가면서 쉬엄쉬엄 볼 생각이었는데, 올라가다가 케이블카가 있길래 그냥 케이블카를 탔다. 걷기에는 꽤 먼거리다 (40분 거리)
날은 흐렸지만 그래도 매력 있었던 땅끝전망대.
날이 흐려 보길도는 보이지 않았다.
땅끝마을 전망대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땅끝마을과 관련한 시비들이 있다. 조용히 읖조려 보는 맛도 좋다.
토말행(土末行) - 황동규
이즘처럼 시간이 몸을 조여오고
밤에도 계속 전화벨이 울릴 때는
꿈꾸는 자들이 아는 그곳으로
나는 가야겠다.
꿈과 길의 끝 해남군 토말 같은 곳
겨울날 동백 채 피기 전
아무도 없는 전망대에 올라
시간(時間) 벗은 다도해와
혼자 볼 때는 천더기 같은 갈매기들이
어울리는 곳.
바람이 안긴 성긴 비자나무들이
마음대로 소리내며
바람과 지겹게 입맞추는 곳.
꿈꾸는 자들이 아는 그곳. 땅끝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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