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와, 드디어 우피치 미술관이다. 난, 여길 오기 위해 피렌체에 왔고, 우피치는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때문에 왔다. 일요일 아침 7시의 피렌체. 전날의 피곤하고 번잡한 피렌체와 사뭇 다른 그 고요한 도시의 길을 걷다. 유스호스텔 Plus Florence에서 우피치까지의 15분은 이렇게 고요했다. 고요한만큼 더욱 견고해 보였다. 여기가 우피치 미술관. 디귿자 형이다. 나는 여길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때문에 왔다. 내가 다빈치의 그림을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처음 봤을 때 그 충격은 대단했다. 직접 보니깐, 그 섬세하고 부드러운 다빈치의 그림과 (스푸마토 기법인가, 암튼 그것 때문에 부드럽고 부드럽기 한량 없는 그 부드러운 선들과 명암) 투명한 가운데 명암이 또릿한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보면서 정말 그들이 왜 대가인..
속에서 놀기/미술관에서 놀기
2008. 12. 10.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