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멕시코의 검은 예수
멕시코시티 과달루뻬 성당의 성모님도 그렇고, 소깔로 광장 앞 대성당에서 본 예수상도 그렇고, 여기의 성모님과 예수님의 피부는 독특하게 모두 검은 색이다. 가이드가 말해주는 여기에 얽힌 이야기... 카톨릭 개종을 거부하던 마야인들은 신부가 항상 예수상의 발등에 입을 맞추는 것을 보고 발등에 독을 묻혀 신부를 독살하기로 결심한다. 신부가 독이 묻어 있는 예수상의 발등에 입을 맞추려는 순간... 예수상의 발이 움직이면서 신부 입에 독이 묻지 않도록 하더니, 갑자기 예수상이 독에 오염돼 까맣게 변했다. 그걸 본 마야인들이 마음을 움직여 개종했다는... 재밌는 스토리긴 하다. 암튼 선교와 폭력적인 정복이 함께 이뤄진 상황이었으니, 그들의 마음을 다독거려 줄 이야기가 필요하긴 했을 것이다. 지배자와 똑같이 생긴 예..
낯선 곳에서 놀기/2004 멕시코~멕시코~
2007. 9. 5.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