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그림을 보러 갔으나... 실패하다" 국립현대미술관
주말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다녀왔다. 햇볕도 따뜻하고, 숲 냄새를 맡고 싶었는데, 이미 시간은 오후 2시가 넘어가고 있었기에 멀리 갈 순 없어 과천을 떠올렸다. 특별한 기획전을 기대하지 않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우리 나라 현대 미술작품들을 쭉 훑어 보고 싶었습니다. 50년대, 60년대, 70년대.... 이렇게 끄덕끄덕거리며 보고 싶었습니다. 윤대녕의 소설 제목을 빌어 보자면, '옛날 그림을 보러 갔다' 정도? 그런데, 너무 슬픈 건...옛날 그림들을 볼 수가 없었다는 거다. 죄다 기획전뿐이다. 현대판화전, 전통과 현대사이 소장품 특별전 등등등... 도대체 우리나라의 50년 이후 그림을 상시적으로 보고 싶다면 어딜 가야 하는지 궁금했다. 런던에서는 내셔널갤러리나 테이트 뮤지엄을 가면 된다. 프랑스에서..
속에서 놀기/미술관에서 놀기
2008. 2. 2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