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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하면 남도지! 여수와 순천, 그리고 섬진강의 봄

낯선 곳에서 놀기/우리나라 좋은나라

by sundayeunah 2017. 7. 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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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봄. 선배들과 친구와 함께 했던 남도여행에 대한 짧은 기록.

여수 향일암의 흙집 펜션을 거점으로 순천 습지공원을 산책하고 오후에는 선암사를 갔다. 향일암의 일출, 올라오는 길 섬진강변을 따라 꽃길을 달렸다. 여수 향일암 앞에서 2박 3일 아침마다 먹었던 간장게장과 순천의 보리굴비 정식이 생각난다.


순천습지공원. 



숲길을 천천히 올라



전망대에 오르면



아직도 피어있는 동백꽃







선암사(仙巖寺)

몇 년 전인가 처음 갔을 때 무척 인상적이었던 절이다. 일반적인 절의 느낌보다는 작은 마을 같다는 느낌, 몇몇 가족이 살 것 같은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이들이 뛰어놀 것 같은 돌담길이 있는, 소박한 하나의 마을 같았다.  

그래서인지 선암사가 승려의 결혼문제를 자율에 맡기는 정책을 펴고 있는 태고종의 총 본산이라는 말에 어쩐지.. 하면서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졌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가 이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절로 들어가는 입구의 승선교(기둥이 따로 없는 아치형 다리)와 홍매화로도 유명하다. 





무성무성한 나무가 만드는 큰 그늘에 앉아..




홍매화는 없지만 4월의 벚꽃 앞에서...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여수 향일암의 일출. 나는 덕이 없어 또릿한 일출을 보지는 못했지만, 꾸물꾸물한 구름 속에서 빛나는 한 순간을 그래도 놓치지는 않았다. 어찌보면 사실 이게 뭐라고, 일출을 보겠다고 새벽 같이 어두컴컴한 산길을 허덕허덕 올라 자리를 잡고 하염없이 기다렸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 같은 섬진강가를 달리며.

벚꽃은 많이 지고 푸릇푸릇한 잎사귀들이 올라오고 있었지만 섬진강의 봄, 그 넉넉함에 마음까지 부자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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