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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즐기는 노천온천, 로이커바드Leukerbad_부모님과 2주 유럽 (일곱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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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도시 로이커바드Leukerbad.

나는 워낙 노천 온천탕을 좋아하기도 하고, 엄마 아빠에게도 스위스의 멋진 풍광을 보며 즐기는 온천욕이 특별한 경험일 것 같아서 로이커바드를 여정에 넣었다. 그린델발트에서만 머물 생각이었다면 굳이 차를 렌트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로이커바드를 가기 위해서는 기차 타고 버스 타고 가야 한다길래 쉽게 자동차 여행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호텔도 린드너 로이커바드Lindner Hotels & Alpentherme Leukerbad로 잡았다. 이 호텔의 린드너 알펜테름 스파Lindner Alpentherme Spa는 로이커바드에서 손꼽히는 스파이다. 호텔과 스파가 지하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호텔에는 흰 가운을 입고 스파를 가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로이커바드 가는 풍광도 좋다. 절벽 옆으로 난 좁은 외길을 따라 가야하고 앞에 차라도 마주치면 식은땀을 조금 흘리긴해야 하지만 아슬아슬 운전도 나름 묘미였다.


로이커바드의 린드너 알펜테름 스파Lindner Alpentherme Spa


저런 경치를 보면서 유유히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는 스위스 온천 클라스.




풀은 실내 실외 둘 다 갖췄다.





저녁은 호텔의 하프보드를 예약해 두었다. 그날 이동 여정과 온천욕까지 생각하면 식당 찾기 좀 피곤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제대로된 정찬을 먹어보자고 예약한 것이었는데 우리한테는 양이 좀 많았다. 싹싹 비우지 못한 것이 내심 아쉽. 

여기선 정찬을 먹고 그린델발트에서는 워낙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좋아 매일 숙소에서 저녁을 먹다 보니 스위스 일정 가운데 정작 스위스 대표음식인 퐁듀를 못 먹은게 아쉽다.  



로이커바드를 여정으로 선택했던 것에 대해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로이커바드는 온천만 하러 오기엔 아까운 곳이다. 로이커바드 온천이 유명하다니 체르마트에서 당일 일정으로 잠시 들러 온천욕을 하고 가는 분들도 있었다. 우린 그나마 1박을 하긴 했지만 1박의 여정도 오고 가는 시간을 제외하면 딱 온천을 느긋하게 즐기는 일정일 뿐이다. 로이커바드는 하이킹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갬미패스(Gemmi Pass) 케이블카도 있고 그 주변의 하이킹 경관은 사진만 봐도 매혹적이었다. 2-3일 여유있게 즐기면서 보기도 하고 온천도 하기엔 좋은 곳이지만 우리처럼 딱 온천만 하고 가기엔... 그럴 거면 차라리 그린델발트에 하루 더 머물 것을... 이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6월의 초여름. 아무래도 추운 겨울날 눈 쌓인 산을 바라보며 노천온천을 하는 맛보다는 조금 떨어지니, 계절적인 요인도 있었을 것 같고...


호텔에서 스파로 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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