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괴뢰메 (1) - 터키 여행 첫 날
고대하던 한 달 휴가. 그 중에서 터키 여행을 생각했던 것은 엄마, 아빠 때문이었다. 가이드가 딸린 오붓하고 안락한, 그러나 바쁘게 관광지를 점핑하는 그런 방식의 여행이 아니면서, 낯선 언어를 쓰는 낯선 곳으로 엄마, 아빠를 놓아두고 싶었다. 엄마, 아빠는 배낭여행의 기억이 없는 세대다. 왠지 그런 자유로움을 드리고 싶었다. 내가 살면서 언제 이런 터프한 여행을 엄마, 아빠와 해 보랴, 이제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를 갖게 되면 편안한 동남아 휴양지나 제주도, 혹은 가이드가 딸린 유럽 여행을 선물 마냥 드릴 수는 있겠지만, 딸래미와 함께 하는 자유로운 여행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이왕이면 하나님을 믿는 엄마, 아빠가 좋아할 여행지를 꼽다보니 터키가 눈에 들어왔다. 나 ..
낯선 곳에서 놀기/2011 터키, 모로코, 스페인
2013. 5. 10.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