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 - 미술관에서 혼자 놀기.
2004년, 보스톤. 3박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미술관을 서성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사람이 없고 고요해서 더 좋다. 쉬엄쉬엄. 나는 2개의 미술관을 다녀왔다. Museum of Fine Art와 하버드대학 안에 있는 Harvard Art Gallery. 이 미술관도 꽤 좋은 그림들이 많이 있다. Degas 도시마다 느낌이 달라서인지? 이상한 일이다. 기분 탓인지, 날씨 탓인지, 시각이 그새 바뀐 탓인지, 그림 그 자체의 이유인지, 뉴욕이나 워싱턴에서 수도 없이 볼 때 아무런 인상을 주지 못했던 드가의 그림들이 여기서는 참 좋게 느껴진다. 뉴욕에선 모네가 그렇게 눈에 들어오더니만... 참 알 수 없다. 작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강렬한 붓터치도 없다. 그렇다고 스토리를 좋아하는 나에게 어필할 만한, 예를..
속에서 놀기/미술관에서 놀기
2008. 8. 14.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