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를 다녀온 오후, 이승우의 지상의 노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간 것은 아니었지만, 부처님 오신 날을 즈음해서 찾았던 오대산 월정사 (月精寺). 역사 시간에 배웠던 월정사 8각 9층 석탑 때문에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절이었다. 이 절은 전나무숲길로도 유명하다. 봄날의 이른 아침, 9시를 못 미친 이른 아침의 강원도 산속은 무척 쌀쌀하다. 그 전날 비까지 내려 더 그렇다. 전나무숲길 가는 길. 오고 가고 왕복 40분 길이라는데 아주 짧게 느껴졌다. 날씨가 조금만 덜 추웠더라면 숲길 옆의 계곡가로 내려가 물 소리를 들으며 앉아 있어도 좋았겠다. 아침 6시, 이른 아침의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신이 났다. 밖은 추운지 자꾸 차 안쪽에 성에가 낀다. 이번 휴가 때 나는 3권의 한국 소설을 읽었다. 김연수의 '세상의 끝, 여자친구', 황정은의 '파씨의 입..
낯선 곳에서 놀기/우리나라 좋은나라
2014. 5. 7.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