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피서지, 인제 곰배령의 야생화 들판
더워도 너무 더운 7월 말 여름.인제 곰배령으로 향했다. 국내 여행 버스투어에 관심이 생긴 친구와 여기저기를 알아보던 중,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곰배령이 떠올랐다. 곰배령에 대한 아무 사전 정보도 없이, 그냥 걷기 좋은 고갯길이겠거니 하고 티몬에서 티켓을 예약했다. 인제 점봉산의 고개인 곰배령은 정말 피서지였다. 공기의 서늘함이 달랐다. 고지대이기도 하고 울창한 숲과 소리까지 시린 계곡물에서는 한기가 느껴졌다.해발 1,164m의 고개. 고지대라 밭작물도 작고 고랭지 채소가 난다. 한여름에도 밤에는 얇은 패딩을 입어야 할 정도라고 한다. 곰배령 근처의 마을 이름은 설피마을. 설피는 겨울 눈밭을 걷기 위해 신는 일종의 눈밭용 신발인데, 이 동네는 울릉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눈이 두번째로 많이 내리는 곳이다..
낯선 곳에서 놀기/우리나라 좋은나라
2017. 10. 10.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