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책이 상기시켜준 1990년대 나의 시 읽기
자주 듣는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http://www.podbbang.com/ch/3709)에서 송년특집으로 2013년 베스트를 꼽았다. 나는 수요일을 기다려 빨책을 다운받고 며칠 간의 출퇴근길을 빨책과 함께 하곤 하는 꽤 열혈 독자이다. 방송되는 책 중 몇 개는 위시리스트에 올려졌다가 주문되기도 하고, 읽었던 책이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빨책 독자가 꼽은 2013년 최고의 책과 최고의 방송은 모두 줄리언 반즈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가 꼽혔다. 나도 작년에 읽은 책이다. (내가 읽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나는 시 방송이 참 좋았다. 최승자 시인의 '이 시대의 사랑'과 이성복 시인의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가 다뤄졌던 게 10월이었을 거다. 둘 다 오래 전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속에서 놀기/책 속에서 놀기
2013. 12. 26.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