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삐딱선을 자극하는 2004년의 워싱턴
2004년 여름. 워싱턴. 가난한 학생으로, 토론토에서 버스로 16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 들어보지도 못한 어떤 조그만 역 대합실에서 갈아탈 버스 기다리기를 3번인가 한 끝에 도착한 곳이다. 솔직히, 나는 Washington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이 도시는 자꾸만 나의 삐딱선을 자극하고 자꾸 나를 못 돼먹은 음모론자로 만든다. 그러나, 갤러리만큼은 입이 딱 벌어졌다. 다시 Washington을 갈 마음은 없지만, 내가 다시 가게 된다면 아마 그것 때문일 것 같다. (워싱턴에서 본 미술관) 전쟁에 대한 기억. 링컨기념관을 들렀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가로등도 없는 숲길에 유일하게 불빛이 있어 찾아간 곳이 Vietnam War Memorial의 한 부분이다. 전화번호부 같은 것이 펼쳐져 있는데 전쟁에서 사..
낯선 곳에서 놀기/2004 미국, 캐나다 동부
2008. 7. 3.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