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는 매달 한번, 2만원에서 2만5천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꽤 괜찮은 오케스트라와 다양한 공연 레파토리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10월 첫 공연 이래 매회 평균 1,800여명이 찾는다고 한다. 3층을 제외하고는 공연장이 항상 거의 만석이었다. 2010년 시작 이래 김대진 지휘자, 토요콘서트 만을 위해 결성된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SFO)가 함께 했는데, 2016년부터는 최희준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이 함께 하고 있다.
나는 김대진 지휘자의 마지막 시즌, 2015년의 <토요콘서트 PART 6 - 독일교향곡 브람스와 슈만 전곡>과 <토요콘서트 PART 7 - Before & After 1900>를 들었다. 아무리 실력있고 뛰어난 오케스트라라 하더라도 그 차이를 감별하는 귀가 없는 나에게는, CD로 듣는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보다 생생하게 라이브로 듣는 토요콘서트가 더 좋았다.
기억에 남는 레파토리.
브람스 / 피아노 4중주 제1번 g단조 Op.25 (쇤베르크 관현악 편곡)
Brahms / Piano Quartet No.1 in g minor, Op.25 (Transcription for Orchestra by Schoenberg)
2015년 4월 공연은 앵콜곡이 더 기억에 남는다.
세월호 1주기를 맞아 김대진 지휘자는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Adagio for Strings" Barber)를 앵콜곡으로 선보였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I(Stravinsky | The Rite of Spring)을 처음 들었을 때의 신선함은 20여 년 전 말러를 처음 들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어찌나 새롭고 충격적이든지... 예전에 피나 바우쉬 안무의 봄의 제전 춤을 영상으로 접하면서 음악도 같이 들었건만 그때는 음악이 잘 들리지 않았었는데 라이브로 들어서인지 완전히 압도되었다.
피나 바우쉬의 봄의 제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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