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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멕시코시티 - 아즈텍 신전, 떼오띠우아깐

낯선 곳에서 놀기/2004 멕시코~멕시코~

by sundayeunah 2007. 9. 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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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즈텍 문명의 대표격인 떼오띠우아깐.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제일 북쪽에 위치한 달의 신전(달의 피라미드)이고 달의 신전에서 시작한 중심로가 죽음의 거리이다. 끔찍한 이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죽음의 거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달의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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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것이 약 500년 전, 스페인 군대가 아즈텍에 들어왔을 때 도시 전체에 피비린내가 진동을 했다고 한다.

영화 인디애나 존스에 나오는 것처럼, 살아있는 사람의 싱싱한 심장을 신에게 바치고, 제물은 그냥 제단 계단 밑으로 버렸다고 하니, 저 계단은 항상 핏물이 넘쳤다고 한다. 

멕시코시티에 있는 제단 뗌쁠로 마요르의 재건 기념식에서 2만 명의 포로가 이런 식으로 제물로 바쳐진 적도 있다고 하니 피비린내가 날 만도 했겠다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치첸잇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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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따르면, 태양신은 매일 밤 서쪽 어둠의 세계로 들어가 달과 400여 개의 별들과 전쟁을 치르고 아침에 동쪽 하늘에서 지난 밤의 상처로 피를 흘리며 (즉, 하늘을 벌겋게 물들이며) 떠오른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매일 아침마다 태양이 다시 떠오르기를 고대하며 마음을 졸였다고 하고 그들은 태양신의 상처를 치료하고 그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산 인간의 심장을 바치게 되었다.

미키의 라틴스케치 <멕시코 문명의 기원>은 아즈텍 문명의 기원을 아주아주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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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아즈텍의 달력.
가운데에 혀를 쭉 내밀고 있는 것이 그들의 태양신이다. 지친 듯 혓바닥을 내밀고 있다. 그들은 지친 태양신이 자신들을 버리고 태양의 시대인 제 5시대를 마감할까봐, 제발 지치지 말라고 심장을 바쳤다.


박물관 앞 길거리에서 이 달력 모형을 단돈 2달러에 샀다. 싸구려라 쉽게 깨질까 우려되어 비행기 담요를 총동원해 겨우겨우 한국까지 공수해 왔건만... 한국에 와서 혼자 밤에 이걸 보고 있노라니 갑자기 소름이 끼치면서 너무 무서워져 결국은 그냥 버려버리고 말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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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시무시한 몇 만 인구의 제국 전사들이 단 500명의 스페인 군대에 패한 것은 아직도 미스터리. 물론 총과 말 대 방패와 도끼라는 무기의 차이도 있었겠지만, 파란 눈과 하얀 피부의 신이 언젠가 자신들을 위해 나타날 것이라는 마야와 아즈텍의 전설은 스페인 군을 도왔다.

도대체 그 전설은 어디에서 기원한 것이었을까. 치첸 이쯔아에는 고대 로마, 그리스 병정의 상이 부조로 조각돼 있다. 누군가가 한번 왔다 간 것일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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