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멕시코] 치첸잇사 - 마야인의 공놀이

낯선 곳에서 놀기/2004 멕시코~멕시코~

by sundayeunah 2007. 8. 27. 01:11

본문




마야인의 공놀이는 무릎, 엉덩이 관절, 팔꿈치 등 관절만을 이용해서 3kg의 무거운 고무공을 저 꼭대기에 있는 조그만 링에 넣는 경기였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치첸잇사에 있는 마야인의 공놀이 경기장




이것은 경기라기보다 하나의 예식이었는데 엄선된 귀족의 자제만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었다. 먼저 골을 넣는 팀이 승자가 되었고, 희안하게도 진 팀이 아니라 이긴 팀의 주장이 목이 잘렸다. 승리와 그에 따른 죽음은 가문의 영광으로 여겨졌다.

현대 학자들은 이것을 왕권을 위협할만한 똑똑하고, 튼튼한 놈을 일찌감치 제거하려는 수단이었다고 해석한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은 공놀이 장의 골대만 따로 떼어 가져다 놓은 것.
멕시코시티 인류학박물관에서 찍은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은 사용되었던 3kg 무게, 공으로 추정된다 함. 떡 봐도 무겁게 생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은 인류학박물관에서 본 것 중에서 모양만으로 그 사용처를 추정하기 정말 어려웠던 것 중의 하나인데, 용도를 알고 나서는 더욱 깜짝 놀란 것.

공놀이에 사용되던, 돌로 된 허리 보호대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런 것을 허리춤에 차고,
그 무게의 공을,
그 높은 골대에 넣었다는 소린데...


이 공놀이 경기장은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말하는데 힘들이지 않고도 소리가 다 들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경기장 중앙의 어느 한 지점에 서면 - 그 지점이 표시가 되어 있는데 - 일상적으로 말하는 소리도 저 멀리서도 확연히 들린다. 신기해서 한번 시험해 봤는데, 정말 그렇다. 그 지점에서 몇 발자국만 떨어져서 다른 지점에서 이야기하면 소리가 확 작아진다.

건축에 능했던 마야인들이 돌의 크기에 따른 소리의 반사, 뭐 이런 것들을 철저히 계산한 결과라고 한다. 유명한 테너가 여기서 음향장치의 도움 없이 육성으로만 공연을 한 적도 있을 정도라니...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