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정말 Jumper점퍼, 혹은 Teleporter텔레포터가 되고 싶었던 때

속에서 놀기/영화와 음악 속에서 놀기

by sundayeunah 2008. 2. 24. 00:47

본문

 

 

영화 Jumper.
나의 오래된 꿈을 떠올리게 한다.

어렸을 때, 초능력자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고, 특히나도 Teleporter텔레포터가 되고 싶었다. 영화 속 용어로 말하면 그야말로 Jumper점퍼가 되고 싶었던 거다.

어른이 된 이후에도 종종 그럴때가 있는데, 예를 들면

1.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미 출근시간이 이미 지났을 때.

출근시간은 8시30분인데. 그리고 집에서 회사까지 1시간 20분 거린데, 눈을 뜨니 8시!!
얼마나 초능력을 부려 회사로 잠깐 가서 가방을 책상 위에 떡하니 놓고 컴퓨터를 켜 놓은 후, 다시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싶었던가



2. 지난 날, 이미 계획을 세워놓았던 3개월 유럽여행이 좌절되었던 그 날 

토요일 아침, 런던을 가서 하루종일 미술관에서 시간을 보낸 후, 그날 밤 다시 집에 돌아와 잠을 자고, 다시 그 다음날 교회를 다녀온 후, 런던에 가서 또 시간을 보내고... 런던 만일까. 스페인, 파리, 빈 등등등... 그 모든 미술관을, 아니 여행지를, 마치 삼청동을 가는 것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이 세상에는 그러한 점퍼들이 활동을 하고 있고, 그런 점퍼를 증오하는 팔라딘 조직이 점퍼들을 없애려는 시도를 하고, 그러한 시도는 공식적인 역사 속에서는 '마녀사냥'의 모양새를 띤다는 설정은 상당히 재밌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텔레포터의 꿈이 영화를 통해 재현되는데 영화 속 주인공은 소심한 내가 여행이나 다니는 꿈을 꾸는 것보다 훨씬 과격하게 꿈을 실현한다. 영화를 보면서 아주 통쾌했고, 고마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