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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1) 톱카프 궁정과 탁심 거리 - 터키 여행 다섯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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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 5일차 - 이스탄불 (1) 톱카프 궁전Topkapi Palace과 탁심 거리Taksim

 

 

여행사에서 잡아 준 이스탄불의 호텔은 아주 좋았다. 오토만 임페리얼 호텔 Ottoman Imperial Hotel. 성 소피아 성당 바로 앞에 있어 위치도 무척 좋았고, 아침 부페와 시설도 꽤 괜찮았다.

 

느긋한 아침을 먹고, 오늘은 가이드 없이 우리끼리 톱카프 궁전으로 간다. 오늘은 가이드가 쉬는 날. 가이드 투어는 내일 받기로 하고,  대신 내일 휴관인 톱카프 궁전을 우리끼리 가기로 한다.

 

 

톱카프 궁전Topkapi Palace

 

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궁전이다. 그 제국이 얼마나 강했는지, 얼마나 전 세계로 확장했는지, '대국'으로서의 터키의 과거를 보여주는 궁전이다.

 

 

 

 

각 방마다의 화려한 벽과 인테리어들.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이 제국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정복자로서 노략질해 가져온 물건들과 이웃 국가들에게 받은 선물의 규모만으로도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세력과 위세를 보여준다. 대륙을 뒤흔들며 유럽을 넘보았던 이슬람 세력의 실체를 본다.

86캐럿의 다이아몬드, 손바닥만한 에메랄드, 사람 키 만한 황금 촛대, 온갖 보석들로 장식된 휘황찬란하고 사치스럽기 이를 데 없는 물건들 앞에서 나는 사실 쪼그라들었다. 이들의 야심과 사치와 부와 권력, 이들이 누렸던 것은 그야말로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권력 만큼이나 많은 여자를 소유했던 술탄은 미로와 같은 하렘에서 수 많은 여자들을 거느렸다. 하렘의 창에는 창살이 쳐져 있다. 바쳐진, 혹은 강탈된 여성들은 궁궐의 예법을 익히기 위해 9년 동안 하렘에 갇혀 살았다 한다.

 

 

 

왕자들은 그나마 바깥 공기를 만날 수 있었다. 왕자의 훈육실은 바깥 정원과 연결되어 있다. 그 곳에서 그들은 엄청난 권력 투쟁 이후에 운이 좋다면 그들이 다스리게 될지도 모르는 바깥 세상, 보스포러스 해협 너머의 마을을 바라보았을 것이다.

 

 

 

 

어른이 된 왕자는 그들의 조상이 처음 일어났던, 아나톨리아 고원으로 보내져 그들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받았던 것과 같이 교육을 받았다. 궁전의 미로 속에서는 몰랐을, 야성과 광활한 대지, 그리고 피의 냄새를 배웠을 것이다.

 

오스만투르크 제국은 1800년대, 1900년대를 거치며 기력이 쇠하고 서구 열방에 찢겨 쪼그라든다. 공화정이 서고 지금의 터키가 있다. 오래 전 역사도 아니고,내가 만나고 있는 터키인들의 불과 100년, 200년 전 조상이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주인공으로 세계를 호령했다는 것이, 약간 낯설기도 했다.

 

  

 

 

 

 

 

 오후는 우리의 명동 거리라는 탁심 거리를 걷는다. 뭐.. 그냥 딱 명동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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