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에서 탕헤르, 그리고 스페인 타리파 - 모로코 여행 여덟째 날
2011년 10월. 페스의 3번째 아침. 모로코의 아침은 자동차 소리가 아니라 새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페스의 마지막 밤은 불안정했다. 모로코가 아쉬워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 곳을 생각하면 불안함과 두려움을 동반한 설레임이 있다. 더 있을까...? 나는 그 결정을 오늘 아침으로 미뤄 두었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기 전 옥상에 가서 큐티를 하고 페스의 이 거리를 이번에는 가이드도 없이 천천히 산책하고 돌아온 후 나는 사막과 이 도시에 대한 아쉬움을 남겨 두고 이번에는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사막도 페스도 절대로 혼자 갈 수 없는 곳이기에 누군가를 의지하고픈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이 독이 될 것 같았다. 마지막 아침을 먹는 사이, 이베 아저씨는 분주하다. 우리의 짐가방들을 도르레를 ..
낯선 곳에서 놀기/2011 터키, 모로코, 스페인
2013. 8. 8. 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