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르하Nerja의 한적한 해변, 종일의 해수욕과 청춘의 문장들 - 스페인 안달루시아 여섯째 날
네르하Nerja의 부리아나Buriana beach 해변에 누워 10월 중순이면 날씨가 춥다고 해서, 네르하를 1박으로 줄일까도 고민했었는데 - 사실 여기서는 그냥 해변에 누워 빈둥거리는 일이 아니면 딱히 할 일이 없는 조그마한 도시다 - 오, 춥기는 커녕 너무 뜨거워서 해수욕을 하기에 아주 딱이다. 한여름 징그럽게 북적거렸을 이곳 해변은 지금은 싱그러운 파도소리가 서라운드 스테레오로 들리는 것처럼 조용하다. 드문드문 누운 사람들은 졸거나 햇살의 뜨끈뜨끈함을 즐기고 있다. 시끄럽게 떠드는 청소년들도 없다. 이탈리아 아말피를 갔었을 때 물놀이를 하지 못했던 아쉬움 때문에 다시 거길 꼭 가고 싶었는데, 글쎄.. 네르하가 있으니 됐다 싶다. 아말피와 같은 소란스러움이 없어 좋다. 일부러 사람이 없는 해변으로 오..
낯선 곳에서 놀기/2011 터키, 모로코, 스페인
2013. 9. 23.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