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사막투어, 드디어 모래사막으로 - 모로코 여행 넷째 날
2011년, 10월. 여기는 고지 다데스의 호텔. 사막투어 이틀째이다. 전날 아침부터 밤까지 10시간 넘게 달렸다. 사막의 호텔이라고 해서 나는 황량한 벌판의 inn 같은 허름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별 기대는 없었는데, 고지 다데스는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규모의 큰 마을이었고, 호텔 또한 무척 아기자기하고 기대 이상이었다. 정원이 있고, 아이들을 하늘 높이 안아주며 장난을 치는 유쾌한 젊은 직원들이 있는 호텔이다. 큰 도시라 그런지, 사람들의 입성이 달랐다. 깨끗한 셔츠와 바지를 입은 키 큰 남자들이 상점을 지켰다. 책가방을 맨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학교로 가고, 젊은 여자들은 색깔이 예쁜 긴 옷자락을 휘날리며 재잘거리며 지나간다. 이 사막 한 가운데,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것이 왠지 ..
낯선 곳에서 놀기/2011 터키, 모로코, 스페인
2013. 7. 5.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