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파리 5일째,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혹은 샤크레쾨르 성당에서 주일 미사
느지막히 일어나 샹제리제로 홍합 요리를 먹으러 갔다. 사람들이 추천하는 Leon de Bruxells. 맛있었다. 숙소에 들러 잠시 눈을 붙이고, 오후에는 근처의 몽마르트 언덕을 향한다. 뭔지 모르게 숙제를 하러 가는 심정이다. 석양을 볼 수는 없었고, 아이들이 소위 말하는 "흑형"들이 온갖 상술을 부리며 사람들에게 말을 건다. 아 피곤해. 나는 샤크레쾨르 성당(La Basilique de Sacre Coeur)에 들어갔다. 성당은 언덕 꼭대기에 있다. 마침, 주일 미사를 드리고 있다. 미사 중임에도 관광객들을 통제하지 않고 내부를 공개하는 신도들이 고맙다. 관광객들이 있건 없건, 그들의 미사는 경건하고 아름답게 진행되고 있었다. 파이프 오르간 소리와 소년들의 아름다운 성가 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아멘 ..
낯선 곳에서 놀기/2008 이루어진 유럽여행
2009. 5. 25.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