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베네치아에서의 너무나 아쉬운 하루: 부라노섬
빈에서 나는 야간열차를 타고 베네치아로 향했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의 야간열차다. 기차를 탔는데 밤 8시. 가뜩이나 웬지 여유로운 마음이 드는데, 다행히도 내가 탄 칸에 한국 남학생 2명이 탔다. 너무 다행인게, 난 런던에서 샤워하다 넘어져 다친 갈비뼈 때문에 이층침대를 탈 수가 없다. 그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해 다행히 밑에 칸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기차를 타니 엠티 가는 기분이다. 아침에 일어나 겨우 눈을 비비며 처음 만난 베니스. 활기찬 베니스의 골목골목을 나는 돌아다닌다. 리알토를 지나, 산마르꼬 광장으로 향하는 길... 이 구불구불하고 미로같은 골목을 그저 지도없이 헤매며 돌아다닌다. 지도가 필요없는 도시... 지도가 있어도 길을 잃을 것이므로 지도 없이 다니는게 난 오히..
낯선 곳에서 놀기/2008 이루어진 유럽여행
2008. 11. 28.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