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멕시코의 세 가지-택시강도, 축구, 데낄라
멕시코... 멕시코에서 4년을 살고 있는 선배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밤 거리에서 그것도 도시 외곽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선배는 잠시 후배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뜬다. 레이첼과 나는 축구 경기에 정신이 나가있는 멕시칸들을 안주 삼아 맥주 한 잔. 9시에 오겠다는 사람들이 10시가 넘었는데도 소식이 없다. 이런, 멕시칸 같으니라고. 핸드폰에서는 모르는 소리만 나오고 집으로 전화를 하니 함께 병원에 가기로 했다던 후배가 아직도 선배를 기다리고 있다. 헉, 7시에 간다고 나갔어요. 우리의 이야기에 20분이면 오는 거린데… 후배의 목소리가 어두워진다. 아니나다를까, 조금 있다가 선배가 눈이 벌개 가지고 나타났다. 잘 들으라고, 꼭 호텔 통해 택시 잡아타고 들어가라고,..
낯선 곳에서 놀기/2004 멕시코~멕시코~
2008. 6. 26.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