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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참 고급스러운 재복이의 매력 - 재생복사지(친환경 재생종이 복사지)를 사용해 보니

같이 놀기

by sundayeunah 2014. 9. 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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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종이... 정감 있고 따뜻한 느낌의 종이라고만 생각했지, 재생종이로 만들어진 복사지가 있을 줄은 몰랐다.  재생복사지.

재생종이와 복사지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랄까. 한 쪽은 너무 아날로그적이고 질감이 툭툭한 인상인 반면, 한쪽은 날렵하고 차갑고 매끄러운 느낌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회사로 재생복사지가 왔다. (대략 아래와 같이 생겼다) -- GR(Good Recycled) 인증. 품질 좋은 재생복사지에 붙는 정부 인증이다. 정부가 인정한 품질이란 소리.

 

오.. 색은 누렇진 않네. 의외로 하얀색에 가깝다.

색보다 진짜 궁금한 것은 품질이다. 반신반의하면서 써 본다. 아무리 환경에 좋아도 종이가 걸리거나 뭔가 문제가 생겨서 프린터기에 왔다갔다해야 할 것 같으면, 처음 가졌던 착한 마음 따윈 안드로메다로 사라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한 달 이상 사용해 본 후에야, 우리는 모두 그제서야 안심을 했다. 어, 이거 진짜 괜찮구나... 품질 때문에 속 썩을 일은 없겠구나... 품질 하나는 확실하구나...

 

" 꽤 쓸만한 친구, 재복이"

이 실험카메라에서는 재생복사지임을 밝히지 않고 사람들이 사용해 보도록 한다. 과연 사람들은 평소에 쓰던 종이와의 차이를 발견했을까? 뭔가 이상하다는 점을 눈치채지 않았을까? 종이가 걸리거나 품질에 대한 컴플레인이 들어오지 않았을까?

 

꽤 쓸만한 친구, 재복이! from JAGA on Vimeo. www.green-paper.org

 

많은 사람들은 복사지가 평소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품질에 대한 컴플레인은 당연히 없었다.

 

 

품질에 대한 불편함도 없고 색깔도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영상에서와 같이 모르면 모르고 쓰지만, 사실 일반 복사지와 대놓고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연히 차이가 있다. 그리고 민감한 사람들은 단박에 알아챈다.

 


(왼쪽이 40%만큼의 종이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재생복사지, 오른쪽이 일반 복사지. 이렇게 대놓고 보면 느낌이 확연하다)

 

  • 일반 복사지는 빳빳하고 두껍다. 종이에 힘에 있다. 80g이기 때문이다. (재생복사지는 75g으로 가볍다)
  • 일반 복사지는 재생복사지와 달리 흰색도 눈부신 흰색이다. 고급스런 느낌이 난다. (형광증백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형광증백제는 식품용기와 유아용품에 사용이 금지되어 있을 정도로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물질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 홈페이지 FAQ 참조.  http://www.green-paper.org/faq.html

 

럭셔리와 명품을 추구하듯, 종이에서도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재생복사지는 싼티가 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싼티나는 종이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 나까지 싼티 날까봐 두려운 사람들은 재생복사지는 절대로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7백만 그루의 나무가 1년 우리의 복사지로 사라진다. 그리고 그 중에서 45%는 출력한 당일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하루살이 신세. 긴긴 세월 시간을 견디며 자라온 나무가하루의 종이로 사라지고 만다는 현실을 생각하면 나는 겉으로 보여지는 고급스러움을 넘어서 나무가 견뎠을 시간의 가치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출처: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 그림으로 보는 재생종이 http://www.green-paper.org/infographic.html

 

 

40%의 고지(폐지)를 사용해 만들어진 재생복사지를 사용하던 우리회사는 곧 95%의 고지(폐지)를 사용해 만들어진 재생복사지 사용으로 넘어갔다. 95%의 고지를 사용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95%만큼의 나무를 덜 베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색깔은 미색이다. 자꾸 쓰다보니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우리 눈에는 자꾸 이 미색이 고급스러워보이기만 하다. 날랑날랑 가벼운 이 종이를 보다가 두껍고 빳빳한 하얀 일반 복사지를 보면 그렇게 오만해 보일 수가 없다. 재복이의 매력 때문에 객관성을 상실했다.

 

요게 95% 고지를 사용한 재생복사지! 진짜 진짜 숲을 살리는 재생복사지다.

 

재생종이 사이트에 재생종이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다. 형광증백제? 화학물질? 깨끗한가? 조금 안다 싶으신 분은 오히려 재생종이 만드는 데서 CO2가 더 많이 나와서 친환경적이지 않다는데 과연 그런가? 고지율? 등등등     http://www.green-paper.org/faq.html

 

GR(Good Recycled) 인증을 받은 품질 좋은 재생복사지를 어디서 구입하는지 구입처를 알고 싶으면, 여길 클릭. http://www.green-paper.org/store.html

우리 회사는 작은것이 아름답다를 통해 구매하고 있다. 작아에서 구입하고 싶으면, 여길 클릭. http://www.green-paper.org/store2.html

 

**친환경 복사지가 모두 종이를 재생해 만든 재생복사지는 아니다. 생산 과정에서 CO2 배출량이 적다든지, 뭔가 친환경 공정으로 만들어졌다든지 해도 친환경 제품이라고 한다. "재생복사지"가 아닌 경우에는, 친환경적인 생산 과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나무를 베어 종이를 만든다는 점은 기존의 일반 복사지와 동일하다.

출처: 작은것이 아름답다 블로그. 친환경 복사지? 재생복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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